제주 오현고 설사환자 발생 보고 안해

  • 등록 2004.06.21 18: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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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현고등학교 학생들이 설사, 복통 증세를 보인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오현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은 지난 12일 설사, 복통의 증세를 보였고, 그 위 18일까지 매일 3~2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교육청에 따르면 오현고에서 지난 12일 최초로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발생한 것으로 18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소 측이 이를 알게 된 경위는 학교측의 신고가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교육부의 지침에는 2명 이상의 동일 증세 환자가 발생할 경우 도교육청과 보건소 등에 보고하도록 되어있는데 보고를 하지 않은 오현고 측은 일주일이 넘도록 보고를 하지 않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청은 오현고 측의 보고 지연에 관해 “학교내에서 자체규명하려다가 보고 시기를 놓친 것 같다”면서 “우선 식중독 여부의 결과가 나온 뒤 논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 교육청은 아직 원인균이 나오지 않아 식중독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오는 23일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고등학교는 직영으로 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

푸드투데이 이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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