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대용 가축 설사치료 미생물제 개발

  • 등록 2004.06.14 15: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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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의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설사 90% 이상 억제

가축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각종 항생제가 사용되어 왔으나 현재 항생제의 사용은 세계적으로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화학물질의 아닌 발효식품유래의 미생물로 가축의 질병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화제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지난 10일, 발효식품으로부터 가축의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설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예방까지 할 수 있는 미생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중기청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어 이번에 개발된 SDN(복합미생물제)은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미생물에 대해 뛰어난 항균력이 있어 가축의 설사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식품연구본부 임성일 박사팀은 먼저 우리의 발효식품으로부터 설사원인균에 대해 항균력이 강한 젖산균 3종과 가축의 사료 소화율을 향상시킬 수 있고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억제능이 강한 곰팡이 균 M-29를 선발해 미생물 대량 배양조건을 확립하고 가축 사양실험을 통해 가장 효과가 뛰어난 SDN 미생물 생균제를 개발했다.

이번 SDN의 개발은 발효식품으로부터 분리한 항균활성이 있는 생균제로서 인체에 무해하며 대량생산이 가능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SDN을 모돈에 급여시 분만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유질의 개선과 유량을 증대시키며 산후에도 사료섭취가 매우 양호해 이유 후 수정율 향상에 큰 도움을 주며, SDN의 급여는 모돈의 순산을 유도해 자돈의 활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포유기간 중 설사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자돈의 이유 후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다.

동물실험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SDN은 기술의 우수성에 따라 현재 업계와 축산농가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허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대량생산을 위한 경제성이 매우 뛰어난 점과 안전성이 확보된 친환경적인 미생물제재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임성일 박사는 “가축의 세균성·바이러스성 질병의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남용하고 있다”면서 “SDN은 가축의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설사를 90% 이상 억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축산농가에 가축의 질병 예방은 물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

푸드투데이 이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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