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폭탄, 유통업계 불똥 튀나

  • 등록 2015.01.22 18: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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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얼어붙어 백화점·대형마트 등 매출 역신장 기록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이동호 현대백화점 대표, 장재영 신세계 쇼핑 대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이동호 현대백화점 대표, 장재영 신세계 쇼핑 대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던 연말정산 환급금이 크게 줄거나 오히려 세금을 내야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신년 세일에서 신장세를 보였던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작년 대비 겨우 0.5% 늘어났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1.4%, 1.1% 증가했다. 지난해 신년세일에서는 롯데가 7.2%, 현대와 신세계가 각각 6.1%, 3.8% 매출이 올랐었다.

 

대형마트의 성적표는 더 초라하다. 홈플러스는 연말정산이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전사 매출이전년 동기 대비 -18.7%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과일이 -19.0%, 채소 -4.1%, 건식 -15.8%, 축산 -19.2%, 수산 -17.8%, 간편조리 -4.8%, ·주류 -16.5%, 가공식품 -45.8%를 기록했다.


이마트 역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을 뿐이다. 특히 가공식품은 10.6%나 급감했고 생활용품과 패션상품도 각각 3.1%, 6.8% 감소했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월에 연말정산에 따른 환급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정산 결과가 설 연휴의 소비 심리를 상당 부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말정산 부담이 작용할 경우 설 연휴 특수 역시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어 1분기 유통업 전망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설 연휴와 신학기는 유통업계의 대목인데 이 특수가 실종될까봐 노심초사라면서 이에 따라 외식·식품업계는 각종 할인혜택을 내걸거나 중·저가형 설 선물 세트를 대거 출시하는 등 소비촉진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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