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배추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직영사업장인 채소사업소에서 계약 재배한 배추 저장물량 중 일부를 국내시장에 출하하지 않고 해외에 수출키로 했다. 이는 시장격리를 통한 가격안정과 우리농산물 해외 판로개척의 두 가지 효과를 획득하기 위함이라고 농협중앙회는 설명했다.
수출 대상국은 대만과 일본이며 지난 15일 대만으로 수출하는 첫 물량을 선적한데 이어 5월까지 500톤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가 직영사업을 통해 생산한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올해 농산물 수출목표 4억불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번 배추 해외수출은 농산물 수출확대는 물론 국내 가격안정을 통해 배추 생산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지난 12월 이후 무 가격의 회복을 위해 미국으로 월동 무 700여 톤을 수출하였는데 이러한 노력 등에 힘입어 최근 무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배추ㆍ양파를 비롯한 채소류의 소비촉진을 위해 전국의 농협 하나로마트(클럽) 61개소에서는 12일부터 30일까지 '농업인-소비자 상생 채소한마당'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