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밭, '황'주면 품질 ↑

  • 등록 2013.09.13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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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재배 비해 플라보노이드 함량 19% 증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식물의 엽록소 형성, 단백질 합성, 비타민 생성 등 효소작용에 관여하는 황 요구도가 특히 높은 작물 중의 하나인 양파재배지에 황 성분을 함유한 비료를 사용하여 얻은 결과에 따르면, 이미 알려진 양파의 기능성 유효성분 함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양파 품질이 월등히 좋아졌다고 13일 밝혔다.

 

시험방법은 양파재배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질소와 칼리비료 대신 황이 함유된 유안과 황산칼리를 주고, 추가로 유황 10㎏/10a을 밑거름으로 주어 재배하였다.

 

이 결과 양파 유효성분 중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1,5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황이 함유되지 않은 비료인 요소비료와 염화칼리비료만으로 재배한 양파의 플라보노이드 함량 1,317㎎/㎏에 비하면 19%나 높은 수치인 것을 알 수 있다.

 

또 양파 구가 포함하고 있는 황 성분 함량비율도 0.51%로서 황을 함유하지 않은 비료로 재배한 양파의 황 성분 함량비율 0.22%에 비해 2.3배나 높았다.

 

양파가 함유하고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산화에 의한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중에 퀘르세틴(Quercetin)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퀘르세틴은 과일이나 채소류에도 들어 있지만, 특히 양파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항산화, 항균, 혈압강하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결과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양파의 기능성과 품질을 높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 이성태 박사는 “양파 재배 시 황 성분을 포함한 비료 사용이 양파의 유효성분을 증가시키는데 효과는 있지만, 황은 산성의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토양을 산성화시키는 역기능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재배방법을 활용하고자 할 때는 산성화 되지 않은 밭을 재배지로 선정하여 2번 정도 재배한 후 다른 포장으로 옮겨서 재배하는 돌려짓기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농업기술원은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장새별 수습 기자 ishos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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