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 ‘Cool’해야 뜬다

  • 등록 2011.02.28 1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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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유통’이 우리 전통식품 차별화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냉장유통은 식품 본연의 맛과 영양을 최대한 연장할 수 있지만, 일반 물류 비용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국내외에서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제조 당시의 맛과 영양 등 품질을 그대로 유지한 전통식품이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발효 등 전통 방법으로 제조되는 막걸리, 고추장 등 전통 식품이 냉장 유통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한식의 성공 전략은 가격보다 품질이 우선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판단이다.

짧은 유통기한과 품질 변화 등이 항상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막걸리는 특허 기술과 물류 관리 개선으로 유통 한계를 극복했다.

국순당은 막걸리업계 최초로 발효제어기술을 도입해 자사 생막걸리 유통기한을 30일로 늘리고, 생산 직후부터 냉장보관, 냉장 차량 운송, 냉장창고 보관 등으로 이어지는 콜드 제어 시스템으로 지난 해 막걸리 수출량을 최대로 끌어 올렸다.

특히 생막걸리 수출 시 일반 컨테이너보다 30%가량 추가비용이 발생되는 냉장 컨테이너를 이용해 4℃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며 맛을 지켰다.

그 결과, 2009년에 50만 달러에 그쳤던 막걸리 수출량은 지난해 300만 달러로 크게 늘었으며, 수출 상대국도 일본, 중국, 미국 등 10여 개 국에서 영국, 스위스, 호주 등 40여 개 국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CJ제일제당 해찬들이 프리미엄 고추장 ‘8選 태양초 고추장’을 출시했다.

‘8選 태양초 고추장’은 충북 논산 해찬들 장류 공장에서 생산하며 햇고추가루와 햅쌀 등 8가지 재료를 모두 국산으로 사용하는 프리미엄 고추장으로 신선한 맛을 지키기 위해 상온 유통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냉장유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CJ제일제당측은 “상온 유통에서는 고추장 색깔이 변하는 갈변 현상이 있지만 냉장유통 고추장은 신선함이 끝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CJ는 지난 2006년 신선 제품의 인기와 함께 냉장유통을 시도했으나 크게 각광을 받지 못했고, 이번에 다시 한번 냉장유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천시의 ‘임금님표 이천쌀’은 냉장 유통으로 우수한 풍미를 그대로 유지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이천시는 지난 해 부발농협에서 쌀 16톤을 출고한 뒤 냉장컨테이너에 선적해 미국으로 수출했고, 시카고·LA 등 미국 전역 50여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임금님표 이천쌀 운영본부는 최상의 풍미와 미질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운반 시 냉장컨테이너로 내부 온도 15℃를 유지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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