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감귤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제주도농업기술원에 하우스시설 2000㎡를 포함, 시험포장 1만4000㎡를 갖춘 감귤육종센터를 마련, 8일 오전 문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감귤육종센터(소장 이종석)는 연구원 6명이 배치돼 감귤나무 교배와 돌연변이 가지 수집 등을 통해 우수한 신품종 감귤을 개발, 육성하게 된다.

센터는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제주대학, 민간과수육종가협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일본의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을 전수받는 등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힘쓸 방침이다.

현재까지 감귤시험장이 13품종을, 제주도농업기술원이 1품종을 개발했으나 농가에 보급된 품종은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상도조생', 감귤시험장이 개발한 '하례조생' 등 2품종뿐이다.

제주도는 신품종 개발이 활성화되면 주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신품종 감귤의 로열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협약에 따라 2012년부터 품종보호제도가 전면 시행돼 일본이 품종보호를 요청하면 일본에서 들여온 신품종 감귤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로열티를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