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약물 먹인 돼지고기로 골치

  • 등록 2011.01.25 1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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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천식약 '클렌부테롤' 성분을 동물 사료에 첨가하는 관행이 지속되면서 클렌부테롤에 오염된 돼지고기가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클렌부테롤은 지방 연소와 근육 성장을 촉진시켜 돼지의 지방층을 얇게 하고 도살된 돼지의 빛깔을 더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주지만, 과량 섭취시 심장박동 불규칙, 심근 괴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된 사례가 매년 얼마나 발생하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특히 시골지역에서는 클렌부테롤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라보뱅크의 선임 애널리스트 판천쥔 씨는 클렌부테롤에 대한 "보도가 자주 나오지 않아 사람들이 이를 큰 이슈로 생각하지 않지만 실제로 이는 매우 큰 문제"라며 식품 검역이 비교적 나은 대도시에서는 집단 중독 사례가 이례적인 것이어서 뉴스 가치가 있지만 소도시와 시골 지역에서는 이것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2월에는 광저우(廣州)에서 주민 70여 명이 클렌부테롤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돼지고기를 먹고 복통, 설사 등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다.

작년에는 선전에서 주민 13명이 클렌부테롤에 오염된 뱀을 먹고 병원에 입원했다.

클렌부테롤에 오염된 육류는 돼지고기부터 쇠고기, 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뉴스로 보도된 대부분의 사례는 중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육류인 돼지고기와 관련된 것이었다.

중국에서 매해 생산되고 소비되는 돼지고기는 약 5000만t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절반에 육박한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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