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식품 규모는 급증한 반면 부적합율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010년 수입식품 검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입식품 규모는 국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년도에 비해 2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입식품이 부적합 처리된 경우는 총 1150건(0.39%)으로 ’09년 1229건(0.48%)에 비해 다소 감소하였는데 이는 통관단계에서의 검사강화, 신속한 정보 분석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수입식품 규모는 103억5700만달러로서 2009년(84억3400만달러)에 비해 22.8%가 증가했다.
수입식품을 농임산물,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등의 품목으로 나누어 금액기준으로 분석하면 농임산물에서는 옥수수, 대두, 밀 등의 순으로 수입이 많았고, 가공식품에서는 정체, 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 과·채가공품, 위스키 등을 많이 수입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복합영양소제품, 오메가-3지방산함유유지 제품, 개별인정형건강기능식품 등이 주로 수입됐고 식품첨가물에서는 혼합제제, 에리스리톨, L-글루타민산나트륨 등의 순이었다.
2010년 수입식품 부적합 건수와 비율(1150건, 0.39%)은 전년(1229건, 0.48%)에 비하여 각각 줄어들었다.
지난해 부적합 사유로는 식품첨가물 사용 위반, 기준·규격 위반, 미생물 기준 위반 등이 많았다.
특히 기준규격 위반(316건)은 전년(483건)에 비하여 감소한 반면 식품첨가물 사용 위반은 363건으로 전년(280건) 대비 증가했다.
이외에도 곡류 등 원료성 식품을 비위생적으로 저장?보관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곰팡이 독소류(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와 태우거나 볶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벤조피렌 등의 유해물질 검출로 부적합 처리되었다.
부적합 처리된 상위 20개 주요 품목(수입건수 대비)으로는 카레분(17.0%), 조미건어포류(5.5%), 천연향신료(3.2%), 향신료조제품 및 복합영양소제품(2.6%) 등이다.
부적합 건수 상위 20개국 중 국가별(수입건수 대비) 부적합 비율은 스리랑카(4.1%), 파키스탄(3.3%), 인디아(2.8%), 아르헨티나(2.0%), 베트남(1.5%) 등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향후 주요 수입국가별 수입 현황과 유해물질이 검출된 품목을 국가별로 분석하여 수입단계 검사를 강화하고, 유해물질 위주의 집중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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