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이종산업 진출 활발

  • 등록 2011.01.25 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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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로 유명한 코카-콜라사는 지난해 11월 두유 ‘두유 해브 모조(두유 have mojo)’를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일본 식품업체 ‘MCC식품’과 제휴를 통해 국내 카레시장 진출 물론 주류인 일본 삿포로맥주를 수입, 유통하며 수입맥주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식품,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 유명한 CJ제일제당은 지역의 소규모 막걸리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막걸리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

이처럼 유통업계에는 기존의 네트워크, 유통망,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대표 산업분야가 아닌 다른 산업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최근 한국 시장에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두유 음료를 출시했다. 이름 또한 ‘두유 해브 모조’로 다른 제품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느낌이 있다.

콜라로 유명한 회사이며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800여 가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음료회사가 두유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기업이기에 가능했다.

한국 코카-콜라에서 두유 음료를 출시한 것을 처음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두유와 비슷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출시 해 성공 한 바 있다.

2009년 10월, 중국 코카-콜라사에서 'Minute Maid Super Milky' 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다른 나라의 유제품 진출에 대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의 트렌드, 시장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맛과 스타일까지 생각한 두유를 출시한 것이다.

유제품 전문 회사인 매일유업은 지난해 10월 일본 삿포로맥주와 수입, 판매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삿포로맥주를 수입, 판매할 예정이다.

식품,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 유명한 CJ제일제당은 2010년 7월 중순부터 충북 제천 용두산조은술의 '대강 소백산 막걸리', 경남 창녕 우포의 아침의 '탁사마', 전북 전주주조의 '전주생막걸리' 등 3개 브랜드의 전국 유통을 대행하고 있다.

생산은 각각 지역 업체들이 맡고 CJ제일제당은 유통, 연구개발, 품질관리, 마케팅, 영업 및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품질의 표준화와 새지 않는 병마개 개발을 비롯 CJ푸드빌 체인을 활용한 막걸리의 세계화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것은 기존의 기술력 및 유통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국내 최초 팩 와인으로 알려진 보니또 팩 와인은 두유 회사인 정식품에서 만든 제품이다.

두유의 패키지 기술을 활용, 두유에 쓰인 무균 종이팩을 팩 와인에도 적용해 오랜 기간 상온에서도 두고 먹을 수 있는 와인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유제품 전문 회사인 매일유업은 2010년 12월 1일, 일본 식품업체 ‘MCC식품’과 손을 잡고 ‘MCC 고베식당’을 런칭, 국내 카레시장 공략에 나섰다.

80여 년 동안 카레를 생산해온 MCC의 노하우에 유제품 전문회사가 필히 갖춰야 할 냉장 유통시스템의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냉장 유통망 덕분에 기존의 상온 즉석 카레와 달리, 원재료의 크기 향 영양소 등을 살려 맛과 품질, 신선함과 식감 등을 높여 프리미엄 카레를 판매할 수 있다고 매일유업 측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종산업이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기술력, 유통망 등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기업들이 타 분야의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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