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외국에 나가는 외교관에게 니혼슈(日本酒)에 대해 가르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재외공관에서 파티를 열 때 포도주 대신 니혼슈를 쓰도록 유도해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조만간 외무성에서 신임 대사나 총영사들을 모아놓고 강습회를 열 계획도 세웠다.
강사로는 국제 술 품평회인 '인터내셔널 포도주 챌린지(IWC)'에서 2008년에 니혼슈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데와자쿠라 주조(酒造)'의 나카노 마스미(仲野益美) 사장이 나설 예정이다.
강습회에서는 식사 전에 마시기 좋은 술이나 양식에 어울리는 술 등을 소개하고, 니혼슈 제조법을 설명하거나 시음도 할 예정이다. 참가 여부는 자유다.
외무성 재외공관과 관계자는 "(외교관들이) 회식 자리에서 니혼슈를 사용하길 바란다"며 "그렇게 하려면 배경 지식이 필요할 것인 만큼 강습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니혼슈는 일본 국내 소비가 줄어드는 대신 한국 등지로의 수출이 늘고 있다.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2001년 7052㎘였던 니혼슈 수출량은 지난해 1∼11월 1만2223㎘로, 과거 최고치인 2008년의 1만2151㎘를 뛰어넘었다.
특히 미국, 한국, 대만으로 수출량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일
본주조(酒造)조합중앙회에 따르면 2009년 니혼슈의 한국 수출량은 약 2000㎘로 최근 5년간 8배 이상으로 늘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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