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오타이 가짜 기승..빈병이 170만원

  • 등록 2011.01.22 03: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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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명주 마오타이(茅台)가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가짜들이 기승을 부리며 빈병 가격도 17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매체인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21일 자체 조사결과 80년산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 술병의 거래가격이 1만위안(170만원)을 웃돌고 있다면서 이들 빈병 구매자들은 모두 가짜술 제조자들이라고 보도했다.

또 마오타이 회사의 연간 판매량은 20만t에 불과한데 실제 시장의 거래량은 200만t을 넘고 있어 시중 유통 마오타이의 90%는 가짜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작년 12월15일 자사 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1월1일부터 20% 가량 인상키로 발표, 중간 유통업자들의 사재기를 유발했으며 시중에 물량공급이 급감하자 가짜술 제조업자들이 마오타이 빈병을 고가로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마오타이 빈병 가격은 15년산 400위안, 30년산 2000위안, 50년산 6500위안, 80년산 1만위안 이상에 암거래되고 있다.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술병은 폐품 수집상을 통해 병당 0.5위안 가량에 거래되고 있으며 마오타이 술병처럼 도자기 재질로 제조된 병은 헌병으로도 팔리지 않는데 마오타이의 빈병 가격은 공급이 달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베이징(北京)의 명주 거래상은 "과거 병의 외관이 양호한 15년산 마오타이 빈병의 가격이 80위안 안팎이었는데 최근에는 400위안으로 뛰었고 50년산 선물용 마오타이 술병은 과거 2천위안에서 최근 몇배로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루이13세, 로열살루트, XO 등 고가의 양주와 우량예(五粮液), 젠난춘(劍南春) 등 다른 바이주(白酒) 병도 가짜술 제조업자들에 의해 거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류판매상들이 빈병 매입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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