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송정미역 '대풍'

  • 등록 2011.01.21 09: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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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송정 앞바다는 조류가 아주 빨라 미역 양식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양식된 미역은 일명 쫄쫄이 미역으로 불린다. 다른 곳의 미역에 비해 탄력이 좋아 쫄깃하고 단맛이 일품이다.

과거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올라갈 정도로 품질이 우수한 송정미역이 올해 출하를 시작했는데 대풍이다.

한파가 미역의 품질을 높였고 생산량도 늘리는 역할을 했다는게 미역양식 어민들의 말이다.

하지만 어민들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하다.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판매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중간상인들이 가져가는 마진율이 높게 책정돼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해운대구청과 주민들이 판로개척에 팔을 걷고 나섰다.

2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해운대구 좌동 대천공원에서 송정미역 직거래장터가 마련됐다.

사흘간 진행되는 직거래장터에는 시중가격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송정미역을 구매할 수 있다.

앞서 11일에는 해운대구 좌동 새마을금고에서 18개 아파트 부녀회장을 초청, 송정미역을 알리고 아파트별로 직거래에 나서달라고 당부했고 13일에는 새마을단체 등 5개 유관단체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직거래장터를 이용하면 시민들은 싼 가격에 미역을 살 수 있도 어민들도 중간 상인에게 넘기는 금액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역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고 변비 해소, 고혈압 및 동맥경화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암세포증식을 막고 비만 방지 및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음식"이라며 "해운대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미역을 먹으면 어민도 돕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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