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값, 한우갈비 내리고 과일 올라

  • 등록 2011.01.20 1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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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중 한우갈비 세트 가격은 작년보다 5.6% 내린 반면 사과와 배 세트는 각각 47.6%, 4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는 18일부터 이틀간 서울지역 대형마트 5곳, 백화점 4곳에서 판매되는 주요 선물세트 값을 조사한 결과 한우갈비 세트(1kg 기준) 가격은 평균 6만9580원으로, 지난해(7만3천730원)보다 5.6% 하락했고, 작년 추석 때와 비교해도 5%가량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구제역 확산으로 한우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한 유통업체들이 사전에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한 것이 한우 갈비세트의 가격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물가협회는 분석했다.

반면 배 한 상자(7.5kg)는 평균 8만8360원, 사과 한 상자(5㎏)는 평균 8만626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1.4%, 47.6%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이상기후의 여파가 전체 출하물량 감소를 가져온 데다 최근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관 및 배송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과일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굴비세트(10마리, 마리당 23∼25cm)는 평균 33만100원으로, 작년 설 대비 9.1%, 작년 추석 대비 2.8% 올랐고, 굴비와 함께 수산 선물세트의 대표격인 옥돔세트 한 상자(3㎏)는 평균 22만4500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저렴한 생활밀착형ㆍ실속형 선물세트의 가격은 작년에 비해 소폭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스팸6호 세트'는 평균 3만8100원에 팔려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고, LG생활건강의 '기쁨2호 세트'도 평균 1만4900원으로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가격은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 갈비세트(1㎏)의 경우 대형마트 판매가격이 평균 6만2000원으로, 백화점(7만7150원)보다 19.6% 저렴했다.

배 선물세트(7.5㎏)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평균 가격이 각각 5만6540원, 11만2500원으로, 대형마트가 49.7%나 쌌다.

이밖에 사과 세트(5kg)도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평균 가격이 각각 5만6950원과 10만1670원으로, 대형마트가 44%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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