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도 고급 설 선물세트 인기

  • 등록 2011.01.20 10: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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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명절 선물세트를 주로 취급하는 대형마트에서도 백화점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고급 선물세트가 잘 팔리고 있다.

20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9~18일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2% 급증했다.

또 점포에 선물세트 매장을 본격적으로 설치한 17일과 18일에는 매출 신장률이 각각 111.5%, 136.4%에 달했다.

한우 1++ 등급만 모은 '마블링 No.9'는 55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준비 수량의 절반이 이미 팔렸고, 500세트 한정으로 제작한 '노블(NOBLE) 500 현명농장배'와 'NOBLE 500 청송사과', 'NOBLE 500 산청왕곶감' 세트는 60% 가까이 팔렸다.

30세트만 준비한 '6년 묵은 천일염 추자도/제주도 참굴비'도 10세트가 이미 팔리는 등 지난해보다 프리미엄 설 상품들이 잘 나가고 있다.

이마트는 백화점보다 가격을 30~50% 낮추고 바이어들이 직접 산지를 발굴해 품목을 다양화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김예철 마케팅운영담당은 "올해는 개인 고객 수요가 예년보다 3~5일가량 빨리 나타나고 있다"며 "백화점, 호텔 등의 고급 선물세트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뒤지지 않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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