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소장 이광수)가 설 대목 안전축산물 공급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축산진흥연구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19일부터 2월 1일까지 2주간을 원활한 육류공급대책과 부정축산물 유통단속을 병행해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축산농가의 도축출하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소 브루셀라병 검사증명서제도’를 잠정 중단하고 동시에 도축검사관으로 하여금 임상검사와 해체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제역 여파로 인한 육류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9개(소, 돼지) 도축장 작업시간을 도축처리 능력에 따라 평소보다 1시간 앞당긴 오전 6시 30분부터 실시하기로 하고 토, 일요일에도 도축검사 공무원을 현장에 배치, 도축작업 관리와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식육을 공급하기 위해 질병 감염축의 도축 전면금지, 병원성미생물(살모넬라, 대장균 등)과 유해물질(항생제, 농약 등) 검사 결과 부적합 고기의 전량 폐기, 도축시설의 철저한 세척·소독, 내장 부산물과 고기의 구분 처리, 수송·운반 과정에서의 2차 오염 차단 등의 지도·감독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에 따른 축산물의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소·돼지고기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불법축산물 유통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축산진흥연구소와 지소의 축산물 검사관 32명을 부정축산물 유통단속반으로 편성(8개반)해 지역의 도축·가공·판매점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단속에 들어갔다.
축산진흥연구는 이번 단속에서 원산지 허위표시, 둔갑판매(젖소·육우→한우), 육질등급 속임행위, 유통기한경과 축산물판매, 시설의 위생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관련법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한우·비한우고기 감별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강화해서 건전한 축산물 유통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산진흥연구소는 이번 설 대목 기간 중 소 도축물량은 총 5,300여두로써 평일보다 59% 증가된 1일 590두로 예상하고 있으며, 돼지 도축물량은 총 69,300여두로 평일 대비 12%증가된 7,700두로 전망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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