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 화공회사 듀퐁이 덴마크의 효소 등 식품성분 전문 다니스코(Danisco)사를 인수, 생명공학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듀퐁은 10일 다니스코사를 63억 달러(49억 유로)에 사들이기로 했으며 공정거래당국의 승인을 남겨 놓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본사를 둔 듀퐁은 이번 거래로 현금 58억 달러를 지불하고 5억 달러의 부채를 떠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다니스코측도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이번 거래를 승인토록 권고한다는 방침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다니스코는 효소를 비롯한 생물공학 물질 등 식품 성분부문에 특화된 회사로 지난 2008년 듀퐁계열 제넨코와 합작, '듀퐁-다니스코 셀룰러직 에타놀사'를 만들어 식량아닌 것을 원료로 신재생 바이오연료 인 셀룰로오스 에타놀을 생산하고 있다.
설탕사업이 전문이던 다니스코는 2008년 설탕부문을 독일 기업에 12억 달러에 매각 처분하고 생명공학 쪽에 주력해 왔으며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이 회사에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듀퐁의 엘런 쿨먼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다니스코가 연구개발과 식품 성분부문의 글로벌 기업체로, 듀퐁의 현 생명공학 능력을 강력히 보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수익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전통적 재료과학 제품 등 듀퐁 전 분야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스코는 배양균, 감미료 등 식품 성분부문에서 연 23억7000만 달러 매출의 65%를 올리고 있으며 세계 23개국에 모두 70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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