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한우 세트도 강세 전망..가공식품은 작년 수준 될 듯
올해 설 선물세트 가격이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20%가량 비싸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작년 설 때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2일 올 설 선물로 출시될 사과와 배 등의 청과세트는 작년 설 시즌과 비교해 20%가량 오른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사육두수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한우는 선물세트 값이 구제역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측은 구제역이 계속 확산하면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굴비는 구제역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수요가 늘어 작년 설 때보다 20%가량 높게 선물세트 값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멸치 역시 어획량은 늘었으나 선물세트로 구성할 수 있는 상품(上品) 등급의 물량이 줄어 작년보다 비싼 가격에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그러나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 가격은 환율안정 등의 영향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호 프로모션팀장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해 설에는 신선 선물세트 값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3일부터 16일까지 인기를 끄는 설 선물세트 40개 품목을 선정해 20%까지 싸게 공급하는 예약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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