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의 2010년 위판실적이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어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위판실적은 19만6천607t(3천807억4천400만원)을 기록했다. 2009년 위판실적(4천374억1천900만원.26만3천325t)에 비해 수량은 25%, 금액은 13% 줄었다.
어시장 측은 "2009년에는 전반적인 수산업 어황 호조로 역대 최고 위판액을 기록해 지난해 위판실적이 많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실적도 역대 4번째로 좋은 수준일 정도로 나쁘지 않은 한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어시장은 지난해 초부터 이상저온현상 때문에 바다 수온이 크게 떨어져 고등어와 오징어 같은 주요 어종 어획량이 크게 줄어 위판실적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어시장 전체 위판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등어는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어시장에서 위판된 고등어는 8만4천558t(1천398억2천500만원)에 머물러 지난해 위판실적(13만8천421t.2천214억1천900만원)에 비해 수량에서는 39%, 금액으로는 37%나 줄었다.
오징어는 수량으로는 37% 감소했지만 어가가 오르면서 위판액은 40% 늘었다.
전갱이와 가자미도 위판실적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병어와 방어는 위판실적이 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어시장은 3일 오전 7시 위판장에서 2011년 첫 경매(초매)식을 열었다.
어시장은 올해 위판 목표치를 23만t(3천300억원)으로 잡았다.
최경석 어시장 사장은 "지난해 초 목표치로 잡았던 위판액 5천억원 달성에 올해 다시 도전한다"며 "어시장에 들어오는 모든 어선이 만선의 깃발을 휘날려 위판액 5천억원을 달성하고 수산업을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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