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선식품물가 21.3%↑..16년來 최대

  • 등록 2010.12.31 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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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지 않았지만 신선식품 물가가 16년 만에 가장 많이 올라 서민 장바구니에 큰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물가는 2개월 연속 3%대 올랐고 신선식품 물가는 33.8% 치솟았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2.9% 상승했다.

이는 정부 목표치인 3%를 밑도는 것이다. 연평균 물가는 2005년 2.8%, 2006년 2.2%, 2007년 2.5%, 2008년 4.7%, 2009년 2.8%였다.

그러나 이상 기후 등이 겹치면서 올해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대비 21.3%나 올라 1994년 23.8%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는 올해에 98.1% 올랐고 배추(80.8%), 마늘(52.1%), 파(67.8%), 토마토(42.3%), 수박(34.9%), 배(28.3%), 감자(23.9%)의 상승 폭도 컸다.

기획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연간 물가는 식료품 부문만 빼면 예년 평균보다 낮아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며 "신선식품의 경우 배추, 마늘 등이 기후 악화로 예년보다 생산량이 20-30% 감소해 가격 상승을 막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3.3%, 농산물ㆍ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올랐다.

부문별로 작년 대비 증가폭을 보면 농산물(13.5%)과 수산물(11.3%) 등 농축수산물이 10%, 공업제품은 3.1%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1.9%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2%,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2%, 1.8%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서비스 부문이 1.12%포인트로 가장 높았으며 공업제품 0.98%포인트, 농축수산물 0.85%포인트였다.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14.2% 올랐고 자동차용 LPG(14.8%), 휘발유(7.9%), 경유(8.8%) 등도 상승했다. 유치원 납입금(5.9%), 종합 대입학원비(4.4%), 보습학원비(4.8%)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동전화 통화료(-1.4%)와 컴퓨터 본체(-21.2%), 노트북컴퓨터(-13.9%), TV(-14.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올해 12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해 11월의 3.3%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11월과 비교해서는 0.6%가 올랐다.

12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9%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는 33.8%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 전월 대비 0.3% 올랐다.

품목별로는 이동전화 통화료(-3.1%), 돼지고기(-6.1%), 우유(-2.6%), 학교급식비(-3.5%) 등이 하락하고 양배추(238.6%), 배추(170.9%), 파(88.4%), 휘발유(7.6%), 금반지(18.6%), 경유(8.8%) 등은 상승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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