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지역 특산품인 장군차(將軍茶)가 국내외 명차(名茶)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 덕에 최근들어 판매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김해시에 따르면 장군차는 지난 10월 대만에서 세계차연합회(WTU) 주관으로 열린 제8회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 녹차부문 금상, 발효차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6월 진주에서 열린 '차의 날' 30주년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명차'로 선정됐다.
장군차는 3년 연속 차의 날 열린 품평회에서 '올해의 명차'에 선정됐다.
앞서 2008년 5월 보성다향제에서는 품질평가 1위로 특별상을 수상하고 그해 6월과 9월 열린 차의 세계화전과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 잇따라 금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3년간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이처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올들어 지역의 장군차 판매처인 아름다운 봉하쉼터와 시청 구내매점, 장군차영농조합, 한옥체험관 등을 중심으로 구매자들이 늘고 있어 현재 1억여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특히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봉하마을 판매장에서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효자노릇을 톡특히 하고 있다.
가야다회에서 활동하는 조동희(64)씨는 "장군차는 마시고 난 뒤 입안 가득히 달콤한 감칠맛이 느껴져 대부분 한번 마셔보고는 반한다"고 말했다.
장군차는 서기 48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봉차(封茶)로 가져와 옛 가락문화권에 전파했다고 전해진다.
이 차는 남방계 대엽류로 다른 차나무와 비교해 잎이 크고 두꺼워 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을 비롯해 아미노산, 비타민류, 미네랄 등 무기성분 함량이 높다.
김해지역에서는 10여년전부터 일부 농가에서 재배를 시작해 현재 시에는 상동면과 생림면, 대동면, 주촌면 등지에 200만그루가 심어져 있다.
시에서는 장군차 대중화를 위해 기념품 판매소 6곳, 시범찻집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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