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오는 2012년부터 각종 식품에 부착하는 영양정보 표시제도를 육류제품에 대해서도 실시할 방침이다.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미 농무부가 육류 제품에 대해서도 2012년 1월1일 부터 영양정보 표시제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29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양정보 표시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그리고 닭고기 등 가금류 등 40여 개 육류제품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열량, 지방의 열량, 전체 지방 함유량, 콜레스테롤, 나트륨, 단백질 함유량 등이 상세하게 표시된다.

연방정부 관리들은 육류에 대한 영양정보 표시가 미국인들이 육류를 섭취를 하는 과정에서 건강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건강한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톰 빌색 농무장관은 "육류 제품에 대한 영양정보 표시는 최근 비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열량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식품에 대한 영양정보 표시제가 지난 1993년부터 많은 식품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실시돼 왔지만 육류의 경우 제외됐으며 일부 회사 측이 자발적으로 표시하는 경우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