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홍천의 한우 농가에 이어 이번에는 돼지 사육농가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의심 신고된 홍천군 남면 유치리의 한 돼지 농장 가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유치리 농가는 전날 오전 돼지 1만3천500 마리 중 1마리가 거품섞인 침 흘림과 입술 수포 등의 증상을 보여 국립과학수의검역원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벌였다.

도내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구제역이 발생한 유치리 농가는 지난 27일 발생한 홍천읍 장전평리 한우농가와 인접한 지역으로 7~8㎞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지난 22일 대화를 비롯해 춘천, 원주, 횡성, 철원, 화천, 홍천 등 7개 시.군 12 농가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