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추천 '건강비법' 상당수 근거 없어"

  • 등록 2010.12.30 1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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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나 팝스타 등 명사들이 TV 토크쇼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한 건강 비법 중 일부가 비과학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잘못된 건강 상식 바로잡기 캠페인을 벌이는 영국 런던 소재 '센스 어바웃 사이언스(Sense About Sience)'는 29일(현지시각) 올해 명사들이 공개한 건강 및 다이어트 비법 중 과학적 근거가 없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들을 선정해 공개했다.

우선 SAS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윌리엄 왕자의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 F1 스타 루벤스 바리첼로 등이 착용하는 홀로그램 부착 실리콘 건강팔찌가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리버풀 존스 무어스 대학의 스포츠 과학 전문가인 그레그 화이트 교수는 "건강 팔찌를 착용하면 몸 상태가 좋아진다는 것은 플라시보 효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SAS는 모델 나오미 캠벨과 배우 애쉬턴 커처 등이 체내 독소 제거를 위해 하고 있다는 다이어트 방법도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캠벨은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에서 단풍나무 시럽과 레몬주스, 고춧가루 등을 섞어 마시는 방법으로 가끔 몸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영국영양협회(BDA)의 우술라 아렌스 영양사는 "대부분의 다이어트 방법은 인체의 독소 배출을 돕지 않으며 신체 정화 상태를 개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팝스타 사라 하딩은 지난 4월 잡지 나우(Now)와 인터뷰에서 체내 독소 제거를 위해 음식에 숯 가루를 뿌려 먹는다고 했다.

화학자이자 작가인 존 엠슬리 교수는 숯이 방독면 등에 쓰이면 효과가 있지만, 신체가 독소를 알아서 배출하는 만큼 식사에는 필요치 않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 영국 출신의 격투기 선수인 알렉스 레이드는 타블로이드 신문 '선(Sun)'과 인터뷰에서 '빅 매치'를 치르기 전 성관계시 정자를 방출하지 않고 체내로 재흡수(reabsorb)하는 방식으로 영양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이블 스푼 분량의 정액에 들어있는 영양분은 스테이크와 계란, 레몬, 오렌지 등을 섭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영양분 규모와 맞먹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맨체스터대학의 생식기 전문가인 존 알핀 교수는 "정자는 생성후 며칠 만에 생명을 다하며 체내로 재흡수되지 않는다. 또 사정시 방출되는 영양소는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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