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파티로 술자리가 잦아지는 요즘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주나 맥주보다는 가볍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은 파티의 분위기와 음식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스 애플와인 ‘상떼마루’를 개발 중인 영주스타식품 개발사업단(단장 이갑수)은 모임장소의 분위기 및 음식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의 종류를 소개한다.
레드와인은 전체적인 향과 맛에 있어 강한 풍취를 갖고 있으며, 주로 고기 요리와 맛과 향이 깊은 음식과 잘 어울린다. 상온(섭씨 18~20도)에서 맛이 좋다.
적포도의 껍질에 붉은색을 내게 하는 색소가 함유되어 있어 발효과정과 침용과정을 통하여 포도껍질의 붉은 색소가 우러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색소 외에 타닌 성분이 우러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레드와인은 떫은 맛을 갖게 된다.
프랑스의 보졸레, 보졸레 빌라주, 오래 숙성되지 않은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 이탈리아의 발폴리첼라, 바베라, 돌체토, 키안티 등 오래 숙성되지 않은 중급 정도의 레드와인은 햄, 치즈, 간, 고기 등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
프랑스의 보르도, 부르고뉴와 론의 고급 레드와인, 에스파냐의 리오하와 피네데스의 고급 레드와인, 포르투갈 다웅과 도우루 지역의 가라페이라(레세르바)등 숙성이 되고 약간 무거운 레드와인은 양고기, 송아지, 닭고기 등 육류를 재료로 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화이트 와인은 레드와인과는 달리 타닌을 비롯한 추출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볍고 산뜻하며 과육질의 향과 맛을 그대로 담고 있어 청량감이 뛰어나다. 주로 식욕을 돋우기 위해 식전주로 마시거나 생선이나 해산물 요리와 함께 마시면 좋다. 8도 정도로 차게 해서 마셔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프랑스 남부 지역, 스위스 화이트, 미국의 샤블리와 슈넹 블랑, 동유럽의 웰시 리슬링 등 저가의 드라이 화이트 와인은 고등어, 카레, 중국요리 등 향이 강한 음식에 잘 어울린다.
2~3년 숙성된 부르고뉴 화이트, 알자스 리슬링과 피노 그리, 루아르의 상세르와 푸이-퓌메 등 포도의 품종향과 숙성향이 있는 고급 화이트 와인은 굴, 대합조개, 훈제생선 등 향이 강하면서 색깔이 약한 음식에 잘 어울린다.
독일의 베렌아우스레제, 바르삭 지역의 화이트, 아이스바인 기타 지역의 아주 늦게 수확한 화이트 와인 등 달콤한 화이트 와인은 케이크, 과일 등 주로 식후에 디저트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로제와인은 보존기간이 짧으면서 오래 숙성하지 않고 마시게 되며, 색감은 레드와인에 가까우나 미감은 화이트와인처럼 가볍고 부드럽다. 레드와인과 같이 포도껍질을 같이 넣고 발효시키다가 어느 정도 색이 우러나오면 껍질을 제거한 채 과즙만을 가지고 와인을 만든다.
프로방스의 드라이하고 강한 로제와인, 론의 타벨, 에스파냐와 이탈리아 로제 와인, 캘리포니아의 아이오브스완 등의 로제와인이 있으며, 다양한 요리가 섞여 있는 식탁에서나 뷔페 요리에 선택하면 좋다.
스파클링 와인은 발효가 끝나 탄산가스가 없는 일반 와인에 다시 설탕을 추가해서 인위적으로 다시 발효를 유도해서 와인 속에 기포가 있는 와인을 가리킨다. 톡쏘는 달콤한 맛으로 가볍고 즐거운 파티 분위기에 어울린다.
영주스타식품 개발사업단 김현주 사무국장은 “모임의 분위기와 준비된 음식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도 따로 있다”며 “그 장소에 맞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모임의 분위기를 더욱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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