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가음정시장과 인접한 곳에 남창원농협의 농수산물유통센터 건립 추진 계획이 발표된 후 지역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가음정시장을 비롯한 인근 중소 상인과 지역구 도의원, 시의원, 창원시 관계자가 갈등 해결을 위해 지난 23일 간담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지역상인 6명은 창원시의회를 항의 방문했으며, 갈등 중재를 위해 손석형, 여영국, 이종엽. 도의원과 강장순, 여월태, 김석규, 노창섭 시의원, 창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상인들은 “농협이 지난 4월 매입한 가음동 47-2 1만5457.6㎡ 용지의 토지이용계획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인 것은 주변 부지가 농협 소유인 것을 안 시청이 남창원농협에 특혜를 제공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한 후, “농수산물유통센터가 들어서면 인근 시장 상인들은 모두 고사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인들은 “최선은 유통센터 건립을 아예 막는 것이고, 그게 안 된다면 용도변경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해 주민공람, 도시계획위 자문, 경남도 공동위 심의 등 정당한 절차를 다 거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