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 등록 2003.05.30 11:42:07
크게보기

정진희 수석부회장
사) 한국급식관리협회
해마다 이 즈음이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학교급식사고’는 올해 유달리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아이들을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며, 학교급식의 안전성에 대해 의심과 불안을 얘기한다. 학생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잠시 돌아 보고자한다.

생활환경이 고도로 향상될수록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그리고 기타 원인들에 의한 식중독은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고, 식생활의 다양화와 국제 교류의 증가, 신속화 등으로 인하여 식품의 오염과 변질의 기회가 급증하면서, 그 발생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때로는 규모가 대형화되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협하는 후진국형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학교급식을 실시하는 주요한 목적은 인간의 행복추구할 권리를 위한 적절한 영양공급, 올바른 식습관의 형성, 지역사회 영양공급의 일환 (협동, 참여, 공동체 의식), 그리고 식량 수급의 적정화 등으로 요약된다.
1981년 학교급식법이 제정, 공포된 이후 ‘급식은 교육의 일환’이라는 대명제 아래 초등학교급식이 실시된 지 20여년이 흘러가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급식이 4년여의 짧은 정착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발전과 성장을 거듭나는데는 위탁급식업체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단기간내 양적 팽창에 따른 식중독 사고, 운영과정의 문제점 등 어두운 측면이 발생하게 되었다.

학교급식 운영상 식재료의 질, 음식의 맛, 균형적인 영양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측면들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 중 기본이 되고, 가장 중요한 것이 급식의 안정성 보장이다. 학교급식에서는 단 한번의 오염으로써 식중독이 대규모로 진전될 가능성, 그리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속성을 다분히 갖고 있어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와 주의가 요망되는 것이다.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는 급식업체의 노력만으로 될 수 있는 단편적인 문제가 아니다. 원재료상 안전성확보, 식재유통과정상 안전성확보, 조리과정 및 급식제공상 안전성 확보가 삼위일체가 될 때 비로소 위생이 담보될수 있는 것이다.

학교급식은 교육과 마찬가지로 한나라의 동량을 길러내는 중요한 국가 장기프로젝트로 인식되어져 관리와 대처가 요구되어지는 부분이다. 특히 요즘은 학생들의 서구의 정크푸드에 길들여져 가고 있는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고 우리 전래의 음식문화를 이어 간다는 측면에서도 학교급식은 절대적으로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정부는 관리 및 감독의 강화, 제도 개선, 급식발전을 위한 적극적 지원 등을 해나가야 할 것이고, 위탁업체는 보다 나은 급식을 위한 식중독의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연구와 노력 또한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불어서, 학교는 진정한‘교육의 일환’으로서의 급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학부모들도 검수ㆍ검식 모니터링 제도의 활성화, 학교급식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등이 있어야 한다.

단언하건대, 식중독사고에는 1%의 방심도 있을 수 없다. 이처럼, 정부, 학교, 학부모, 학생, 급식업체 등 모든 관계자들이 각자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있을 때만이 우리 아이들을 식중독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심하고 즐거운 점심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007@fenews.co.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