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학교급식 입찰 담합 업체대표 5명 입건

  • 등록 2010.12.08 18: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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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학교 급식용 식재료 납품 입찰에 조직적으로 담합해 참여한 혐의(입찰방해)로 박모(50)씨 등 인천의 급식용 식재료 납품업체 대표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실시한 급식 식자재 납품 입찰에서 박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4개 업체는 이 업체의 응찰 금액보다 많은 1200만원 이상을 제시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49건의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08년 12월 범행을 공모하기 위해 6차례 모임을 가졌고, 이후 입찰 공고가 나면 각 업체 실무자들이 전화로 연락하며 응찰 금액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에는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1차로 적정 규모와 시설을 갖춘 업체를 골라 입찰에 참여시켰는데 이 기준에 해당하는 인천지역 7개 업체 가운데 5개 업체가 담합에 참여했다.

이들 업체가 식재료를 납품해온 인천지역 초.중.고교를 합치면 총 317곳에 이르고, 담합 금액은 68억원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비리를 막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일선 학교들이 조달청에 전자입찰을 의뢰하고 있어 이같이 조직적인 담합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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