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1824농가가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받는 등 이 지역이 국내 최대 친환경축산물 생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8년 '녹색축산' 실천을 선포하며 친환경축산을 장려한 결과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가 도내 한우농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현재 도내에서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는 한우 1359농가, 젖소 71농가, 돼지 76농가, 육계 69농가, 산란 78농가, 오리 14농가, 염소 등 기타 24농가 등 총 1824농가이다.
특히 가축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축사와 운동장을 확보해 주고 햇볕을 쬐게 해주는 방목축산은 한우 93농가, 젖소 15농가, 돼지 10농가, 닭 30농가, 염소 등 83농가 등 231농가로 크게 증가하며 친환경축산을 주도하고 있다.
친환경축산 농가가 늘어나면서 구제역 등 가축질병 확산은 크게 줄어 올해 초 인천, 경기, 충남·북 등 4개 시·도는 구제역 피해를 입었으나 전남에서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지속적인 친환경축산 확산을 위해 '전남도 동물복지형 친환경녹색축산 육성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등 농가를 상대로 한 친환경축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친환경축산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자연환경과 함께 하는 친환경녹색축산을 실현하기 위해 가축사육환경 개선, 동물복지, 질병방역 강화사업 등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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