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기 가공우유, 불황기 흰우유 잘 팔린다

  • 등록 2010.10.20 1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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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변동에 따라 우유의 선호도가 달라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편의점업체 GS25에 따르면 경기가 좋을 때는 가공우유가,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흰우유가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우유 판매량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경기가 좋지 않았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흰우유 판매 증가율이 가공우유를 앞섰으나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한 올해는 가공우유가 흰우유의 판매 증가율을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 9월까지는 흰우유 판매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지난해 10~11월에는 흰우유와 가공우유 판매증가율이 비슷했고, 12월부터는 가공우유가 흰우유를 앞서기 시작했다.

이달들어서도 18일까지 가공우유 판매량 증가율은 39.9%로, 흰우유 증가율인 9.8%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가 불황일 때 흰우유 판매가 느는 것은 가격이 가공우유에 비해 저렴하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GS25는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하나를 먹더라도 몸에 좋은 것을 먹으려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반면 경기가 좋을 때는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는 경향이 강해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가공우유의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이기철 GS25 일배식품팀장은 "우유는 흰우유와 가공우유의 가격 차가 커서 경기에 따라 상품의 팔림새가 달라진다"면서 "불황이던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흰우유가 인기를 끌었으나 경기가 풀리기 시작한 하반기부터 가공우유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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