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오르자 냉동.수입과일 매출 '쑥'

  • 등록 2010.09.14 0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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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이상저온과 태풍 탓에 사과와 배, 포도 등 과일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일이나 냉동 과일, 수입 과일 매출이 급증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에서 1∼12일 작년과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수입 과일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다.

품목별로는 키위가 30%, 파인애플이 24%, 바나나가 10.3% 각각 더 많이 팔렸다.

블루베리, 복분자, 두리안 등 냉동 과일 역시 작년보다 20%가량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판매량이 33% 늘었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담당 MD는 "9월 초는 국산 과일의 비중이 높은 시기인데 가격이 비싸다 보니 일부 수요가 수입 과일과 냉동 과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몰에서는 여름이 제철인 아오리사과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에 9월 들어서도 잘 팔리고 있다.

지마켓에서 1∼12일 아오리사과 판매량이 작년 대비 30%가량 증가했으며, 인터파크에서도 햇사과와 아오리사과 판매량이 20% 늘었다.

11번가에서는 평소 당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으나 겉모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져 값이 저렴한 주스용 낙과(落果)와 '못난이 과일'의 판매량이 예년보다 50%가량 늘었다.

G마켓 고현실 신선식품팀장은 "이상기온으로 과일 값이 폭등하면서 아오리사과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겉모양이 예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 과일'을 구입하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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