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휴학사유 중 34.1%가 취업시험 준비와 어학연수, 인턴 등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남자 6년6개월, 여자 4년5개월로 남녀 모두 지난해보다 1개월씩 길어졌다.

이처럼 얼어붙은 취업시장으로 인해 대학생들의 취업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처음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낯설기만 하다.

이러한 가운데 일선 현장에서 직접 채용을 진행해온 기업의 인사팀장이 채용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인사팀장이 알려주는 채용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책을 출간해 구직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수없이 경험하면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부분들이 굉장히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기업의 입장이 아닌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취업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원하는 것을 모르면서 아무리 열심히 준비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서류전형에서는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인적성검사는 왜 하는지, 대부분의 지원자면접에서는 어떤 것을 평가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취업이란 상위권 대학, 높은 성적과 토익 점수이면 서류전형에 통과하고, 질문에 유창하게 답변하면 면접에 합격하는 그런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본문 중에서)

이 책의 저자인 샘표식품의 인사팀장 김서인 이사는 20년 넘게 인사업무를 하는 동안 실제 10만 건 이상의 서류전형과 5000명을 대상으로 채용면접을 진행하면서 느껴왔던 구직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해 기업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취업의 과정을 크게 '회사와 직무 선택기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 4가지로 구분한 이 책은 각 과정별로 지원자 입장에서 바라본 잘못된 시각과 기업의 관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실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취업과정을 기업이 원하는 평균적인 스펙 만들기부터 인성면접까지 10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구직자들이 성공적인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채용의 목적과 의도를 기업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취업전략을 세우고 실천하여 원하는 회사에서 원하는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책의 저자인 김서인 이사는 성균관대서 산업심리학을 전공하고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 이후 삼성과 GE의 합작회사인 삼성GE의료기기, 한글과 컴퓨터, 다국적 제약회사인 사노피신데라보와 애보트에서 인사팀장을 역임했다.

현재 샘표식품 인사담당 임원으로 재직중이며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 100여 곳 이상의 대학에서 취업전략, 면접전략, 입사서류작성에 관련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업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핵심인재 채용방법, 맞춤형 인재선발, 이색면접, 인사평가 등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굿잡투데이 펴냄 / 김서인 지음 /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