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귤 생산예상량이 48만2000∼51만8000t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함께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조사요원 392명을 동원해 감귤원 452곳을 표본으로 1차 관측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감귤원마다 무작위로 2그루를 선정, 묵은 잎 1개당 꽃이 핀 수를 나타내는 화엽비를 토대로 생산예상량을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예측한 생산예상량 61만5000∼65만9000t보다 20% 이상 적고, 2008년 48만5000∼51만9000t과 비슷한 수준이다.
화엽비는 적정수준인 0.7개보다 적은 0.57개로, 지난해 대비 57%, 2008년 대비 96.6%, 평년 대비 68.7%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화엽비가 1.0으로 적정수준 이상 열매가 달렸다. 평년은 0.80으로 올해보다 0.23 정도 높게 나타나 올해가 2004년 이후 가장 꽃이 적게 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 동 지역의 화엽비는 지난해 대비 33.3%, 평년대비 45.2% 수준이어서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김우일 기술지원국장은 "올해 저온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꽃이 적게 피었다"며 "개화 및 만개 시기가 전년이나 평년보다 5∼11일 늦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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