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의 필리핀 수출길이 열렸다.

국립식물검역원은 한국산 감귤을 필리핀으로 수출하기 위한 양국 식물검역당국 간 협상이 지난 20일 최종 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생산자 등록과 감귤을 선별하는 선과장 등록 등 국내절차를 끝내면 오는 11월께 필리핀으로 첫 수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검역원 측은 전망했다.

감귤을 필리핀에 수출하려면 생산자와 선과장을 검역원에 등록하고 필리핀과 우리측 식물검역관의 공동 수출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필리핀의 감귤류 수입 규모는 5만7000t, 1300만달러에 달한다.

검역원은 "지난 3월 감귤의 미국 전역 수출을 위한 협상을 타결한데 이은 것"이라며 "현재 중국, 인도 등 16개국과 포도, 파프리카 등 45개 품목에 대한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