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이 양파 노균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는 방법을 개발해 농가 활용에 따른 피해 감소가 기대된다.
15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양파 노균병 방제에 석회보르도액을 10일 간격으로 3~5회 살포하고, 석회유황합제는 노균병 발병 시기가 되기 전 10~12일 간격으로 3~5회 살포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농가 보급을 위한 기술지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친환경 방제법인 석회보르도액과 유황합제를 살포할 때 살포량은 양파 생육단계별 줄기와 잎의 면적 비율에 따라 양을 조절해 초기 생육기(3월)에는 10a당 80~100ℓ정도, 후기 생육기(4~5월)에는 10a당 120~140ℓ정도 살포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도농기원은 살포횟수가 증가할수록 방제효과는 높으나 기상상황 등을 고려하여 살포 간격과 횟수를 조절해야 하며, 생육 초기에 이미 노균병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에는 살포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매년 노균병이 발생하는 농가에서는 발병 전 미리 살포를 해서 예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파노균병은 양파 재배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중 하나로 발병하게 되면 그 피해규모도 상당히 큰 편에 속하며, 보통 15℃정도의 평균기온에 비가 잦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면 발생이 더욱 늘어난다.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병이 발생할 유리한 환경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로 잎에서 발생하는 이 병의 증상은 이른 아침, 이슬이 많이 남아있을 때 관찰해 보면 회색 또는 보라색의 줄무늬 병반에 부드러운 털로 된 병원균의 균사체가 관찰되는데 노균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초기에 담황색의 타원형 병반이 잎에 생긴 후 진전되면 짙은 자색의 곰팡이가 생겨 심하면 잎이 구부러지고 결국 시들어 죽게 된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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