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영양교사 들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는 지난 10월 학생과 학부모 각각 1585명, 영양교사 136명 등 모두 3306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학부모의 85.3%, 학생의 71%, 영양교사의 98.5%가 긍정적 평가를 각각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의 효과는 △아토피 등 건강(학생63.4%, 학부모80.9%, 영양교사86.3%) △농촌경제 활성화(학생67.5%, 학부모77.3%, 영양교사79.4%) △자연환경(학생63.0%, 학부모75.6%, 영양교사88.5%) △식생활습관 개선(학생60.6%, 학부모76.7%,영양교사73.3%)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 참가경험이 있는 학부모의 47.8%가 친환경 급식비 추가부담 가능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또 경제력이 생겼을 때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학생의 79.2%가 그럴 수 있다고 응답했다.
영양교사들은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을 실시하면서 가장 먼저 개선할 사항으로 '급식지원 보조금 인상'(31%),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15.2%)을 꼽았다.
그런데 학교급식 운영에서 학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는 위생(39%)이나 신선도 및 안전성(26.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생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유통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아토피 질병의 경우 28.7%, 천식의 경우 10.9%, 비염의 경우 36.5%가 ‘예전에 있었거나 현재 있다’라고 응답해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현재 비염 질병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5%에 달해 아이들의 건강에 적신호를 보여주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분석과 적절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제주연대는 "2010년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100% 실현을 앞둔 시점에서 제주가 친환경급식의 전국적인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이제 끝이 아니라 '아이건강, 농촌부강, 청정제주'의 순환 고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미래에 대한 가치있는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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