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자연산 홍해삼이 항암과 항염은 물론 피부 미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이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사업단인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07년 3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의 자연산 홍해삼의 기능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돼 지난 9월 홍해삼의 항암.항염증 효과, 피부 미백 효과 등 2건에 대해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홍해삼만이 갖는 특이유전자 탐색을 완료한 데 이어 인공배양한 암세포에 홍해삼 추출물을 투입해 암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또 홍해삼 추출물이 염증 인자인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우수하고, 피부를 검게 하는 멜라닌 생성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지난 10월 과학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Pharmacology에 관련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소는 한불화장품과 함께 홍해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연구소 이욱재 실장은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제주 홍해삼의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다가 항암.항염증 등의 기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원에서 홍해삼을 대량 증식하는 연구가 성공을 거두면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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