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평지 노지감귤원도 재배환경을 개선한 고품질 감귤 생산과원 모델이 개발되어 농가에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올해 도내 6개소 농가감귤원에서 노지 조생온주 감귤원 재배환경 개선 연구사업을 추진한 결과, 품질향상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최근 평가회 결과 나타났다.
이 사업은 2월에 1/2간벌, 2~3월에 굴삭기 이용 간벌목 뿌리 굴취후 높은이랑 만들기와 배수로 정비, 5~6월 관수호스 설치와 타이벡 개폐시설, 6~7월 다공질 필름 피복 등의 작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하여 감귤 재배환경을 개선했다.
당도 변화 양상은 지역별로 토양피복 + 높은 이랑 재배는 11월 16일 현재 11.4~12.6°Bx로 조사되어 대비구 9.8~10.2°Bx보다 1.6~2.4°Bx 높게 조사됐다.
산함량은 11월 16일 현재 토양피복 + 높은 이랑 재배는 최저 0.93 ~ 1.29%였고 대비구 1.02~1.18%였다.
이번 연구사업에서 주목할 내용으로 타이벡 개폐장치를 만들어 작업효율을 높였고, 집중 호우시 빗물 처리대책으로 시험포장내 집수시설(물 웅덩이 용량 약 100톤)을 만들어 주변농가 감귤원에 빗물이 흘러가는 것을 최소화시켰다.
평가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개선된 감귤원을 보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맛있는 감귤을 생산, 출하하는 것이 앞으로 제주감귤을 살리는 길이다’라고 하면서, 앞으로의 모든 감귤원을 실증시험 감귤원과 같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왔다.
올해 시험과정에서 일부 농가는 당도는 12°Bx 이상 높지만 산함량이 1.2% 이상 다소 높은 경우도 있어, 내년에는 적정 산함량(0.8~1.0%) 수준을 유지시키기 위한 재배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올해 토양피복재배의 특이사항은 토양피복(7월) 후 초기당도 상승이 지연되었고, 9월 이후 당도 급상승, 산함량 감소 지연되었고, 11월 강수량 이 많아(제주 115.2㎜, 서귀포 180.0㎜-11월 1~16일까지) 껍질이 뜨는 현상 발생, 저장력 약화가 우려된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2012년까지 실증포장을 조성해 농가 현장교육장으로 활용하고 기존 감귤원의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 과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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