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일곱번째 레이스가 22일 오전 9시30분 풀코스 주자의 출발을 시작으로 제주시 종합경기장~애월해안도로 일대에서 펼쳐졌다.
제주와 마라톤을 사랑하는 국내·외 4619명의 달림이들이 참가한 이번 2009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는 한라일보사와 (사)제주감귤협의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육상경기연맹이 주관, 5km 10km 하프와 풀코스 4개 부문에서 열렸다.
22일 레이스들이 해안도로를 끼고 제주의 늦가을과 청정바다를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으며, 한라산 정상주변에 구름이 걷혀 눈에 쌓인 장관이 연출돼 대회에 참가한 많은 달림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식적으로는 오전 8시30분부터 식전행사가 진행됐지만 달림이들은 오전 8시 이전부터 속속 대회장을 찾아 몸을 풀며 긴장을 해소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또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각 동호회에서는 작전회의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고 다른지방에서 온 수백명의 달림이들은 제주의 늦가을을 간직하기 위한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감귤 사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은 이번 대회에서도 대회의미에 걸맞게 감귤을 소재로 한 다양한 먹을거리 이벤트를 마련, 대회참가자를 비롯해 응원나온 가족 및 도민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이날 대회 개회식에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김용하 도의회의장,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김우남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고 도내 각급 스포츠관련 단체·기관장과 농·감협·관광업계 관계자 등도 대거 자리를 빛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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