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이 올해 영국 유럽시장 첫 수출에 이어 내년에는 미국 본토시장 수출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수출시장이 다변화 에 대한 관심이 모와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원 제주지원(지원장 강병철)은 영국으로 수출될 예정인 제주산 감귤 100kg에 대한 수출 검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주산 감귤의 영국 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과 EU(유럽연합)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과 맞물려 역수출 방안을 추진해온 감귤수출연구사업단 주도로 이뤄진 것이다.
제주감귤의 EU시장 수출을 위해서는 궤양병과 검은 무늬병 등 병해충 발생이 없는 지역에서 생산되고 과일에도 병해충이 없어야 하는데, 이번 수출 물량에 대한 현지 시장 반응에 주목 되고있다.
제주산 감귤의 해외시장 공략은 국립식물검역원의 식물 검역 협상 결과에 따라 내년에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2002년 궤양병 발생으로 수출 중단된 미국 본토시장의 감귤 수출에 대한 검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내년 중에는 협상 타결과 함께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 대한 감귤 수출은 궤양병 문제로 알래스카주와 괌, 사이판 등 일부 지역에 한해서만 허용되고 있다.
여기에 필리핀에 대한 감귤 수출도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황에 따라 감귤 수출시장 다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시장의 감귤 수출을 위해서는 궤양병 등 병해충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체계적인 수출 지원시스템 구축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대해 강병철 식검 제주지원장은 “제주산 농산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가별 수출 검역요건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수출 농산물 관리에서부터 검역까지 연중 상시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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