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4곳 수질 기준 초과 … “이용중지 조치 취할 것”
전국 상당수 지하수에서 간장, 호흡기 등에 악영향을 미쳐 암과 호흡기 질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환경부가 7일 발표한 “2002년 지하수수질측정망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방환경청 측정지점인 오염 우려지역 1천502개소 중 5.7%인 85개소와 지자체가 관리중인 2천380개소 중 2.4% 58개소가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오염우려지역 85개소 가운데 발암성 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각각 33곳과 14곳에서 기준치를 넘게 검출됐다.
질소성질소(NO3-N)와 염소이온(CL-)은 30여곳과 10여곳에서 각각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중 TCE와 PCE는 간장과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암을 유발 할 수 있는 물질이다. 또한 질소성질소(NO3-N)와 염소이온(CL-)은 유아청백증, 호흡곤란, 설사를 유발하는 시키는 유해물질로 이번 조사에서 공단지역은 물론 주거지역의 지하수에서도 검출돼 문제가 심각하다.
한편 지자체 관리지역 중 수질기준을 초과한 59개소 가운데 NO3-N과 대장균이 각각 31곳과 12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6곳, 인천 10곳, 대전 7곳, 충남 6곳 등의 순이다.
그러나 2001년에 비교해 전체적 초과비율은 감소했으며, 공단지역의 경우 11.3%에서 8.7%로 2.6% 로 감소했다.
이에 환경부 관계자는 “감시·감독 활동을 강화한 결과 수질기준초과 비율이 감소했다”며 수질기준에 초과된 지하수에 대해서는 “지하수 정수처리시설 보완과 이용중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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