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 현상에 유통업계 '찬바람'

  • 등록 2009.08.09 2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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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따른 아침과 저녁에 서늘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 실종으로 도내 유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긴 장마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저기온 현상을 보이면서 반짝 여름철 먹거리의 특수도 빛을 잃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초부터 이달 8월초까지 경남도내 평균기온은 23.7도로 지난해 평균기온 27.3도에 비해 3.6도나 낮은 기온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6일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제8호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당분간 저온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름 특수를 노리던 성수식품과 빙과류 등의 판매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된 더위로 잠시 동안 매출의 급증세를 보였지만 긴 장마철의 영향으로 계속 낮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판매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예년 같으면 ‘푹푹’찌는 날씨와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성수식품과 빙과류, 냉방용품 등의 여름 상품이 반짝 특수를 누릴 때지만 최근 한낮의 불볕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사라지면서 빙과류와 같은 여름 성수식품 또한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경우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여름 성수식품, 빙과류 가격이 인상된 원인도 있겠지만 서늘한 날씨가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특히 보닝팩(온도보전 묶음상품) 판매가 줄고 하나씩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평년 같으면 하루에 1000개 이상 소비됐지만 지금은 300개, 많아야 700개 정도 팔리고 있다"면서 "매출증가를 위해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1+1행사’와 빙과류 판매구간을 3~4곳 늘리는 등 다양한 노력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 것 마저도 크게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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