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산 제주 감귤류의 조수입(생산액)이 6300억원을 넘어서 사상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6월까지 처리가 끝난 2008년산 노지감귤과 한라봉, 하우스감귤 등 모두 59만2160t의 감귤류 조수입을 집계한 결과 631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2007년산과 비교해 생산량은 20.8%(15만5216t)가 줄었지만 조수입은 46.2%(1995억원)가 늘었는데 사상 최고 조수입은 2006년산의 6602억원이었다.
품종별 생산량과 조수입은 노지감귤 52만359t 4154억원, 하우스감귤 2만2356t 719억원, 월동감귤 1만7910t 361억원, 한라봉 2만2199t 804억원, 천혜향 2997t 135억원 등이다.
㎏당 조수입은 천혜향 4509원, 한라봉 3622원, 하우스감귤 3218원 등의 순이며, 노지감귤은 798원으로 가장 낮았다.
처리형태는 도외에 상품으로 출하된 것이 42만7669t으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고, 가공용출하 8만8664t, 수출 1370t, 군납 463t, 북한보내기 302t, 도내 소비 등 기타 7만3693t이다.
도는 예년에 비해 감귤맛이 좋고 물량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된 데다, 열매가 너무 작거나 큰 1번과와 9번과 등 비상품을 시장에서 격리시켜 가공용으로 출하한 것이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성근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올해도 높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농가에서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안정생산직불제에 적극 동참하고, 불량감귤 열매솎기와 수확시기의 상품선별 등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하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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