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수산과학원은 서해 해양생태계 조사 결과 2000여 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해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은 모두 2218종으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들갯지렁이류 등 대형저서동물이 887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올챙이 새우류(Pacifistylis hexaspinula) 등 신종 해양생물도 8종 발견됐다.

옴조개치레 같은 보호대상 해양생물 후보종 5종이 발견됐으며 유해해양생물 후보종으로는 기억상실성 패독을 함유하고 있는 슈도니쯔시아종(Pseudo-nitzschia multiseries) 등 24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적조를 유발하는 식물플랑크톤인 와편모조류가 서해 북부까지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온난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과학원은 해양생태계 기본조사 결과를 보호대상해양생물 지정과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제시할 계획이며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해양생태도를 작성해 해양생태계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자료로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