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식품박람회인 홍콩식품박람회(HOFEX)에서 우리나라 농수산물과 가공식품들이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홍콩센터(지사장 이영철)는 11일 "제13회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면서 "계약액이 총 2888만달러(35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계약액을 분야별로 보면 ▲알로에, 과즙음료 및 식혜 등 음료류 361만달러 ▲인삼류 300만달러 ▲유자차, 생강차 등 차류 271만달러 ▲ 떡볶이, 덮밥 등 냉동제품 179만달러 ▲딸기, 단감, 배 등 신선과일 165만달러 ▲막걸리, 소주 등 주류 158만달러 ▲건강기능식품 143만달러 등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측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9 홍콩식품박람회(HOFEX 2009)에 한국관을 마련해 유망 식품업체 30곳을 참여시켰다.
식품전에 참가한 주요업체는 모닝팜, 한성식품, 일화, 이동주조, 영신식품, 남양,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광천솔뫼식품, 다모 등이다.
이영철 홍콩센터 지사장은 "홍콩은 음식문화 및 음식재료의 중심지로서 중화권 뿐 아니라 세계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라면서 "우리나라 업체들이 이번 박람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중화권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이혜령 과장도 "배, 딸기, 감귤, 김치, 버섯, 음료, 차류, 소스류, 김 등의 활발한 시연 시식행사 등으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면서 "실제 계약액이 목표치를 19%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조미김 전문업체인 광천솔뫼식품의 최규복 사장은 "홍콩 식품박람회에는 처음으로 참가했다"면서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측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전복, 버섯, 유자차, 한과, 진도홍주, 발효식품 등을 생산하는 12개 업체를 참가시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홍콩식품박람회는 식품산업 선진국들이 대거 참가하는 홍콩 최대 바이어 전문박람회다.
이번 식품박람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48개국에서 1800여개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박람회장을 찾은 바이어들도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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