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27일 이후 수입된 북미산 수입 돼지고기에 대해 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A(H1N1)' 여부를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지난달 27일 이후 수입된 멕시코.미국.캐나다산 수입 돼지고기 가운데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이 있는 17건 255t이다. 국가별로는 멕시코산이 9건 101t, 미국산이 3건 42t, 캐나다산이 5건 112t 등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신종플루의 잠복 기간과 안전 기간 등을 고려해 나라별로 신종플루가 최초로 확인된 날짜부터 17일을 역산한 날짜 이후 도축.가공한 제품을 검사했다"고 말했다.
정밀검사는 통상 18∼20t가량 되는 돼지고기 수입 1건에서 500g 정도씩 10개 부위를 채취해 시행하는 검사다.
검역원은 또 일부 전문가들이 바이러스 존재 가능성을 제기한 돼지 내장 2건 21.8t(멕시코와 미국 각 1건)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검역원 관계자는 "내장의 경우 도축.가공 시점이 검사 대상 기간에 들지 않았지만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돼 검역이 끝난 뒤 창고에 보관 중이던 것을 회수해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검역원 측은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돼지고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며 "신종플루가 진정될 때까지 북미산 돼지고기에 대한 검사를 계속할 계획인 만큼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섭취해도 된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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