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내 국립독성과학원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 확대 개편된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약품 등 석면 관련 현안 보고'에 출석해 "독성과학원을 없애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 (업무를)일원화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복지위에서 '석면 탈크' 파동의 원인으로 식약청의 구조적인 결함을 지적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윤 청장은 "식약청에 구조적, 조직적 문제 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독성과학원은 현재 의약품평가부의 연구개발 기능을 흡수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 확대 개편되며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분야의 독성연구, 위해평가, 시험법개발 등 과학기술지원 업무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130여명인 독성과학원의 인원도 240명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신 의약품평가부는 기능과 규모가 축소돼 의약품 허가 심사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정부의 전반적인 조직개편과 동시에 진행돼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그동안 독성과학원의 연구기능이 정책수립과 연계가 잘 안 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독성과학원 조직개편을 준비해왔다"며 "독성과학원에 의약품평가부의 기능을 흡수시켜 효율적인 과학기술지원 기관으로 육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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