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농산물 생산량 가운데 친환경 농산물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이 218만8000t을 기록해 전체 농산물 생산량 1844만8000t의 11.9%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2007년에는 친환경 농산물이 178만6000t 생산돼 전체 농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였다. 1년 새 22.5%나 증가한 것이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이 전체 시장의 10%를 넘어선 것은 정부가 2001년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시작한 이래 7년 만이다.
친환경 농업에 참여한 농가 수도 2007년 13만1000 가구에서 작년 17만3000 가구로 31.3%나 늘어, 비중이 14.2%로 높아졌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 면적도 2007년 12만3000㏊에서 작년 17만4000㏊로 41.7%나 증가하며 전체 농경지 면적 가운데 9.9%를 차지했다.
친환경 농업의 급성장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도시의 20∼30대 젊은 주부층과 40∼50대 중산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데 데 기인하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에 참여하는 학교가 매년 늘고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직거래 확산, 백화점, 대형마트의 친환경 농산물 매장 확대 등도 기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농업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유기 농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친환경 농업에 필요한 토지개량제, 유기질 비료, 천적.미생물 등 인프라 구축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72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농산물 전용 물류센터를 경기도 광주시에 건설하고 친환경 농업 연구센터 설치, 친환경 농업 직접지불 등의 투자.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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