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전문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은 2007~2008년 사이에 성장이 느린 8~15세 387명(남 132명, 여 265명)을 대상으로 가시오가피와 두충 등의 천연 한약재 추출물질(KI-180)을 6개월 이상 복용시킨 결과, 성장호르몬(IGF-1) 분비 촉진효과가 있었다고 6일 밝혔다.
키가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사춘기 이전 성장장애 어린이들의 경우 이 생약물질을 처방한 결과 남녀 모두 연평균 7㎝가 컸다고 병원측은 주장했다.
또한 사춘기 연령의 남자는 8.8㎝, 여자는 7.2㎝가 각각 자랐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성장호르몬 중 하나로 키가 크는데 중요한 지표물질 가운데 하나인 `IGF-1' 분비량은 치료 전 평균 195ng/㎖에서 치료 후에는 251ng/㎖로 평균 28.7% 가량 증가했으며, 뼈 형성 능력과 뼈 성장지수를 나타내는 ALP 단백질도 486IU/ℓ에서 578IU/ℓ로 19% 상승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병원측은 이번 임상에 사용된 한약물질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임상결과는 오는 3월 일본서 열리는 국제한의학술대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박승만 원장은 "성장 장애는 사춘기 이전에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거나 성장호르몬이 부족할 경우에 발생한다"면서 "국내에 자생하는 천연식물을 이용한 한약물질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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