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지역특산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도우려고 시작된 우체국 쇼핑의 최고 인기 품목은 '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우체국 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450여개 품목 가운데 최고 인기 품목은 조미 구이 김으로, 모두 259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곶감 판매금액은 96억5000만원에 달했으며, 멸치(58억9000만원), 사과(57억8000만원), 배(56억3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한과(54억2000만원), 잣(35억7000만원), 한우(33억원), 민속주(32억9000만원), 표고버섯(25억원) 등이 상위 판매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에도 조미 구이 김의 판매액은 23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곶감은 99억원어치가 팔렸다.
우체국쇼핑은 1986년 우루과이라운드 시장개방 압력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어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시작 첫해에는 고추장, 김 등 8개 상품 매출액이 1000만 원으로 미미했으나, 현재는 450여 개 품목에 7천개가 넘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체국 쇼핑은 밀가루와 명태 등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국산품 취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표기된 성분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연 2회 전문 품질검사 기관을 통해 성분검사를 하고 있다.
우본 관계자는 "명절 성수기 때는 수시로 암행검사를 실시해 크기와 색깔, 중량 등 외관 검사를 꼼꼼히 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IPTV 진출 등 종합 쇼핑몰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본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우리 농.수축산물, 전통 민속주, 수공예품 등 팔도특산품 약 5500여종의 상품을 최대 2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우체국쇼핑 설맞이 할인 대잔치'를 실시한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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